2016. 6. 16.

구조사랑해(회)와 함께한 SE '희망의 집고치기'

구조사랑해(회)와 공동 진행한 ‘희망의 집고치기’

SE 이엑스티는 지난 3월 본부별 집고치기에 이어 6월 11일(토) 두 번째 집고치기를 진행하였다. 금번 나눔에는 건설구조 전문가들의 모임인 ‘구조사랑해(회)’와 공동으로 펼쳤으며, 서울 개봉동과 독산동 일대 저소득층 및 독거어르신 가정을 대상으로 도배⋅장판 교체, 페인트칠, 옥상정원 만들기 등의 활동을 벌였다.

금번 SE의 나눔은 ‘구조사랑해(회)’와 함께 1,600만원의 재원을 모아 마련하였고, 구조사랑해(회)는 개봉동 3개 가정과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당사는 독산동 5개 가정을 대상으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해 처음으로 당사와 인연을 맺은 NGO단체인 ‘(사)함께하는 한숲(이하 ‘한숲’)’은 이번에도 함께하였다.
독산동 5개 가정을 담당한 SE는 5개 가정의 집고치기를 위하여 도배⋅장판 유경험자를 중심으로 5개 조를 편성을 하였고, 지원조를 따로 편성하여 5개 조를 지원토록 하였다.

오늘의 나눔활동을 위하여 SE 임직원은 이른 아침부터 독산동 주민센터에 집결하였다. 수혜대상 가정과 오늘의 일정에 대한 한숲 담당자의 설명을 들은 뒤, 우리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화이팅’을 외치며 각오를 다졌다.
[각오를 다지는 SE이엑스티]

이렇게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단체 촬영을 마치고, 조별 담당구역으로 이동하여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하였다.

제1조 - 정진훈(조장), 고용택, 우중환, 전재홍, 하영민

나눔이란 것에 대한 어색한 요즘 사회에서 나 자신도 그런 분류가 아닐까하고 생각을 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나눔 활동 행사는 평소에 가질 수 없는 긴장감과 기대감을 가지고 만들었다. 집합시간보다 1시간 가량 일찍 도착하여 독산2동 동네를 둘러보며 오늘 하루 나에게 일어날 감사할 일들을 생각하였다.
집합시간이 되어 각 조별로 나눔가정을 정하고 무사히 끝마치길 기대하며 화이팅을 외쳤다. 우리 1조는 혼자 사시는 엄재순 할머니댁으로 출발하였다. 먼저 도착한 전문가분께서 짐도 빼지 못한 좁은 공간에서 작업을 하고 계셨다. 우리는 주의사항을 전달받고 도배 작업을 위해 짐을 옮기는 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을 시작하였다.
20160611_102008.jpg

짐을 옮긴 후 도배 작업을 위해 이전에 붙어있던 벽지를 뜯어내는 작업을 하였다. 뜯어내면서 여러가지 모양의 벽지, 예전에 아이가 있었는지 붙어있던 스티커, 낙서들이 눈에 띄였다. 반지층의 집이지만 어떤이는 이곳에서 웃고 울며 지냈던 소중한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부족한 우리의 나눔이지만 진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전문가 한분이 천장을 혼자서 한번에 붙이시는 모습을 보고, 다들 “우와~~”하고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벽은 할 수 있을 것 같아 “우리도 할 수 있다” 외치며 벽 도배 작업을 하였다. 그러던 중 벽지를 위쪽부터 붙여가며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순간 바지가 찢어지는 웃지 못할 상황도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웃어가며 즐거운 마음으로 도배 작업을 진행하였다.

좁은 공간에 여럿이 땀 흘리며 작업을 하니, 할머니께서 고맙다며 냉장고에 있는 도라지즙을 주셨다. 도라지즙을 마시면서 우리는 성공적인 도배작업을 위한 작전을 짜면서 잠깐의 여유를 가졌다. 그렇게 정신없이 작업을 하다보니, 어느덧 끝날 것 같지 않던 작업도 마무리가 되었다.

나눔을 활동을 통해서 내가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나누다”라는 사전적 의미는 ‘하나를 둘 이상으로 가르다’라고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조그만한 것을 나누었지만 오히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더 많아지고 더 커진 것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작업한 엄재순 할머니께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작성자 : 하영민 대리


제2조 - 김순영(조장), 송성환, 신용수, 윤종우, 조한직

우리가 담당한 가정은 어르신 혼자 생활하시는 작은 집 아니 작은 방이라고 할 수 있었다. 어르신 댁은 성인 한 사람 정도 드나들 수 있는 좁은 통로를 이용해야 했다. 우리가 해야 할 작업은 도배와 전기공사였다. 특히 도배는 문들이 많아 생각보다 작업하기에 여의치 않았다. 세밀하게 도배지를 바르고, 마무리를 잘해야 했기 때문에 작은 집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힘들고 까다로웠다.
BandPhoto_2016_06_15_14_15_49.jpg
BandPhoto_2016_06_15_14_15_31.jpg

도배지는 재단한 사이즈와 실제 붙일 곳의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번번이 다시 재단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시행착오까지 포함하니 실제로는 방 2개 분을 도배한 셈이었다. 솔직히 시행착오를 겪을 때에는 기운 빠지고 그랬었지만, 흡족해 하는 어르신의 표정을 보면 우리의 수고는 별개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날은 덥고 통풍은 잘 안되다 보니 땀은 마를 날이 없었지만, 조금씩 마무리되어 가는 과정을 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나눔의 과정은 간혹 수고롭지만, 항상 그 결말이 아름다워 모든 활동이 빛나는 것 같다.
BandPhoto_2016_06_15_14_14_30.jpg
[2조의 훈훈한 마무리]

작성자 : 윤종우 부장


제3조 - 서강민(조장), 구남도, 김학중, 문희정, 조재형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6월의 주말 2016년 상반기 전체 나눔활동 참여를 위하여 독산2동 주민센터를 향했다. 독산동 거리는 꽤나 오랜만에 오는 것이었다. 대로변은 큰 건물들이 즐비한 전형적인 번화가였지만 목적지인 주민센터는 작은 집들사이에 조그맣게 자리잡고 있었다
예정대로 9시 20분 SE 전직원이 센터에 모였다. 어느 덧 입사 2년이 지나서인지 나눔활동이 어색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오늘의 할일을 머리속에 그려보며 조별로 서서 오늘 진행되는 사항을 사단법인 함께하는 한숲의 최재훈 부장님으로 부터 설명을 들었다. SE임직원은 모두 화이팅을 외치며 각 조별로 배정된 가정으로 출발하였다.
ciiUd01513vlkxbt7lmdo_wg8zfo.jpg
[힘차게 화이팅~]

나는 전체 5개조 중 3조에 편성되었다. 서강민과장, 조재형과장, 구남도대리 그리고 입사 1개월차 막내인 문희정사원 5명은 센터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여순자 할머니댁으로 이동하였다. 평소 봉사활동을 좋아한다는 문희정사원과 짧은 담소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할머니댁은 지금까지 나눔활동을 한 가정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환경이었다. 다만 워낙 한 집에 오래동안 거주하신 할머니 집에는 다른 집들보다는 살림살이가 많이 있었다. 오늘은 도배위주로 작업을 해야 한다고 미리 와계신 전문 시공자 분께서 설명을 해주셨다. 거실에 냉장고 및 살림살이들을 다른 곳으로 빼는 것으로 첫 작업을 시작했다. 나눔활동을 많이들 해본지라 다들 척척 본인 역할들을 해내었다. 거실을 비운 후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였다. 남자직원들은 전문시공자분과 함께 오래된 벽지를 뜯고 정리하였으며, 그사이 문희정사원은 냉장고 선반 및 내부 청소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j5hUd0157am4dtg67wne_xq1r0g.jpg
KakaoTalk_20160615_095637978.jpg
ajgUd015gphn9h8hrh7j_k21ju1.jpg
오후에는 본격적인 거실 도배작업을 시작하였다. 역시나 이전 나눔에서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았던 조재형과장은 이번에도 전문가 장비를 착용하는 영예를 안았다. 누가 말하지 않았다면 전문시공인으로 보이지 않았을라나..
시공전문가분과 함께 작업하니 빠른 속도로 일이 진행되었다. 수십년 경력으로 쌓인 작업 내공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c66Ud015ho8l5eos5v9g_lj9d20.jpg
c17Ud0151roxmt93qwmd8_k21ju1.jpg
127Ud015gt4puheguh5x_xq1r0g.jpg

정신없이 작업을 하다보니 오후 세시경 작업을 마무리하고 3조 인원은 센터로 복귀하였다. 하늘은 비를 퍼부을 듯이 잔뜩 흐려 있었다.
나눔활동을 하면서 결국 나눈다는 느낌보다 얻는다는 느낌을 더 받았던 것 같다. 나눔의 힘은 나에게 빼기가 아닌 더함이란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더 알찬 나눔이 되기를 바래본다.

작성자 : 김학중 과장


제4조 - 오승환(조장), 김성주, 이철웅, 이현성, 임재근, 조이루

우리 4조는 노부부의 집으로 배정받아 도배⋅장판 교체와 부엌의 페인트 칠을 하기로 했다. 할머니가 암으로 투병 중이고 거동이 많이 불편해 하셨기에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작업에 속도를 냈다
[작업전 거실과 부엌의 모습]

들어가자마자 집안의 물건들을 밖으로 옮겨 작업할 준비를 하고 바로 도배작업에 착수하였다. 동시에 부엌의 페인트 작업을 위해서 벗겨진 페인트를 긁어내고 거미줄 제거와 페인트가 세간에 묻지 않도록 비닐로 씌우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한창 작업을 하는데, 할머니께서 왠지 비가 쏟아질 것 같다며 밖에 내놓은 물건이 비에 젖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셔서 우리는 더욱 속도를 내었다.
[호흡이 착착, 동시 작업중]

작업 공간을 둘로 나누어 도배를 할 때에는 부엌에선 작업 준비를 하고, 부엌에서 페인트 칠을 할 때에는 거실에서 장판을 까는 방식으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였다. 도배,장판 작업을 마치고 밖에 내놓은 집기를 방안으로 옮겨 놓자마자 때마침 빗방울이 떨어지는데 뭔가 착착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 기분이 묘했었다. 방안의 물건을 정리해 드리는 과정에서 평소에 냉장고 문을 열면 자동으로 닫히지 않아서 불편하다고 말하셨는데, 우리가 그것을 해결해 드렸고 할머니께서 냉장고 문이 자연스럽게 닫힌다고 좋아하셨다.
[확연히 달라진 모습]

비록 쉼 없이 진행된 작업으로 인해 매우 고단한 하루였지만, 완벽한 마무리에 기분은 매우 상쾌하였다.
[어디든 자신 있습니다 ♪]

작성자 : 조이루 사원


제5조 - 조명수(조장), 박대호, 이영현, 이운무, 한병권

5조는 4명의 딸과 전날 득남하신 5남매 가정을 찾았다. 아버님은 일터에 어머님은 출산으로 병원에 계신 상태여서 네 자매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천장과 장판은 깨끗한 편으로 벽면 도배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는데 다른 조와 다르게 방2개, 거실 및 부엌으로 조금 넓은 공간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많다 보니 생활용품, 책 등 또한 많아 짐을 옮겨가며 시작하였다

방에 2명에서 3명 나누어 담당을 하였는데 안방은 큰 옷장과 아이들 책상을 옮겨가며 기존 벽지를 제거하고 풀 바른 새로운 벽지를 시공하였다. 서투른 우리를 지도하느라 고생하신 전문 실장님은 한달에 15~30일 정도 도배를 한다고 하셨다.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졌다. 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아이들은 작업공간을 들락날락 하였기에 우리는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쓰면서 일을 하였다.

점심시간 도시락을 아이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오전 내 흘린 땀과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

어머니께서 안 계시다는 생각에 짐들을 원래 위치에 놓고도 마지막까지 걸레질을 몇 번 반복하면서 이번 활동을 마무리하였다. 땀도 많이 흘리고 옷과 손에도 도배 풀이 많이 묻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좋은 기분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었다.

작성자 : 조명수 과장


지원조 - 최형권(조장), 김종필, 이혜정, 우종혁(우중환 부장 자녀),

올해 두 번째인 '희망의 집고치기'에서 우리는 집고치기 5개 조를 지원하는 지원조를 맡았다. 지난 3월에는 우리도 각자 주어진 가정에 속하여 짐 정리와 장판, 도배 등 다소 어려운 일을 했었기에 지원조에 속하게 된 이번 활동에서는 상대적으로 몸도 마음도 한결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j6iUd015tobvuwu9od68_7bujot.jpg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토의중]

먼저, 하루 동안 우리가 지원할 여러가지 일에 대해 설명을 듣고 동선과 준비물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였다. 우리는 작업에 필요한 물품과 시원한 음료를 챙겨 각 가정에 전달하고 고생할 동료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같은 장소에서 함께 하진 못하지만, 우리의 지원이 동료들에게는 큰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되었다.
85gUd01510jjztyjy7jwi_dr7f1f.jpgediUd015l2uvqoqeqexb_k21ju1.jpg
[값진 땀을 흘릴 동료들을 위해 저희가 갑니다]

특별히 우리 조에는 직원의 자녀도 함께 하게 되었는데 어린 나이에도 봉사에 대한 즐거움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니, 나눔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었다. 비록 지금 우리는 작은 도움밖에 줄 수 없었지만, 이 작은 일이 큰 일을 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점심시간에는 오전 내내 열심히 일했을 동료들을 위해 미리 준비된 도시락을 배달 받아 점심상을 차려 놓았다. 지난 번 먹었던 메뉴와 동일해서 익숙한 맛일 법도 했지만, 다들 힘들었는지 맛있게 먹고 오전에 한 일에 대해 담소를 나누었다.
jiaUd0151csdprchjxla9_vqyw73.jpg
[열심히 일한 후에 먹는 밥은 꿀맛이에요]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 오후 작업을 하는 동료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배달하기 위해 발걸음을 바삐 움직였다. 이동 중에 갑자기 내린 소나기도 뚫고 열심히 걸어서 덥고 지쳐있을 시간에 나름 깜짝 선물을 배달한 셈이다. 우리의 아이스크림 배달 덕분에 동료들은 잠시나마 휴식 시간을 얻은 것 같다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b22Ud015x0s35mbb2ceo_einlo.jpg
[나눔을 함께한 자녀에게 고마움을 전하다.]

나눔활동의 마무리는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수고한 서로를 격려하고 추억으로 남길 단체 사진과 지원조로서 최선을 다해 일을 도와준 학생에게 칭찬과 고마움이 담긴 봉사증서를 수여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시간을 내어 몸을 쓰는 일이 조금은 힘들어도 우리의 손길을 통해 누군가가 행복해진다면 그 나눔은 우리에게도 행복을 전해주는 통로가 아닐까 싶다.

작성자 : 이혜정 사원


이렇게 우리는 집고치기 5개 조와 지원 1조로 나뉘어 각각의 활동과 소감을 남기며, 두 번째 나눔활동을 마쳤다.

당사는 2010년을 시작으로 매년 4회 이상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고, 나눔문화 확산에 일조하고자 노력해왔다. 금번의 구조사랑해(회) 동참은 그 동안 우리의 노력에 대한 작은 결실이 아닌가 싶다. 구조사랑해(회)와는 올 겨울에도 ‘사랑의 연탄배달’ 및 기부활동을 함께 하기로 하였다.
[SE이엑스티와 함께한 구조사랑해(회) 회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희망의 집고치기’는 이번 활동을 포함하여 벌써 10호째가 되었다. 당사는 앞으로도 재능기부를 포함하여 소외된 이웃들과의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며, 100호 달성을 목표로 경주할 것이다.
[100호 달성까지 화이팅!]

사내기자 : 이세영